이재명 흉기 피습, 피의자 동선 살펴보니.. 外

이은지 2024. 1.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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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3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흉기 피습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현재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죠?

◆ 김영민 :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로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내경정맥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을 받았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 대표의 부상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따라서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피의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영민 : 피의자인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김 모 씨,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 김 씨가 이 대표를 급습할 때 사용한 흉기가 길이 17㎝, 날 길이 12.5㎝ 크기의 등산용 칼이었고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동선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범행 당일인 2일 오전 부산에 왔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 씨가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충남 아산에 있는 김씨의 부동산 중개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죠?

◆ 김영민 :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의총 후 민주당은 공동 입장문을 냈는데요. 이들은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어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허은아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네요.

◆ 김영민 :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허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밝히며,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 그러는 사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정치, 누군가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와 신당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의원이 합류하면서 이 전 대표 측근 '천아용인'중 당 잔류 의사를 밝힌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신당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허 의원은 이번 주 탈당계를 내고 개혁신당에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을 전망입니다.

◇ 이승훈 : 허 의원은 비례대표인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죠?

◆ 김영민 : 허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을 잃습니다. 따라서 의원직은 비례대표 후보 다음 순번인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에게 승계될 전망인데요. 김 코치는 체육계에서 지난 2019년 1월 초등학교 선수시절 성폭행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체육계 미투 1호'로, 21대 총선 전, 자유한국당에 영입됐습니다.

◇ 이승훈 : 이준석 전 대표, 중진급 인사들과도 접촉 중이라고요?

◆ 김영민 : 오늘 허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전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중진급 인사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도 그렇고 상대 당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에도 보면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중진급 인사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그분들을 당기거나 밀치거나 하는 모습이 예의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계속 연락은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오늘부터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5400여 명 정도가 가입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중앙당 설립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내용이 실려 논란이 됐죠. 그런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 시절에,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글을 썼다고요?

◆ 김영민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신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중 두 번째 질문에 담긴 내용인데요.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적은 겁니다. 이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과 배치됩니다. 현재 신 장관의 소셜미디어 글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신 장관은 최근 국방부의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이라고 기술된 부분에 대해 "모두 제 책임"이라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신 장관은 다시금 입장을 밝혔죠?

◆ 김영민 : 이에 신 장관은 3일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쓴 글이 논란이 되자, 입장 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도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같은 게시글에 '일본의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라고도 언급한 것처럼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동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융투자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어제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나다. 상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 상품 투자로 얻은 연간 수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해당 수익의 20~25%를 부과하는 세금으로, 2020년 법안이 통과돼 2023년 1월 시행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등 반발로 정부·여당이 반대하면서 2025년까지 2년간 도입이 미뤄졌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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