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민들레북

경제 뉴스도 알려주지 않는, 내 삶과 직결되는 진짜 경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경제 신간 ‘경제신문도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가 나왔다.

숫자와 데이터를 이론의 근거로 삼는 경제학은 수학처럼 답이 딱 떨어질 것 같지만 의외로 정답이 없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도 경제에 답이 하나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학에는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가정을 전제로 계산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낸 이론도 수두룩하다. 이른바 ‘세테리스 패러버스’다.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무수히 많을 때, 다른 변수는 없다고 가정하고 계산한다는 경제학 용어다. 다른 말로 있을 수 있는 여러 조건 중 내가 정한 임의의 조건 하에서 계산하겠다는 거다.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우리 주변에 이런 세테리스 패러버스로 계산된 무수한 경제학적 주장들을 살펴보며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반박해 나간다. 저자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 3조3000억원의 GDP 증가 효과가 있다’는 전망이나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일자리가 6만9000개가 감소한다’는 논리, ‘좌파 포퓰리즘으로 우리도 베네수엘라처럼 망할 것이다’란 주장, ‘긴급 재난 지원금으로 퍼주다가는 나라 살림이 거덜 난다’는 추론들도 그런 것들의 예로 들고 있다.

‘대격차 시대’를 마주한 지금, 각자도생을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진짜 경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임주영 지음ㅣ민들레북ㅣ312쪽ㅣ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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