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여진 발생에 구조대원들 '혼비백산'...설상가상 덮치는 日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노토 지방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10시 54분쯤 또다시 규모 5.5의 지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시카와 현 당국은 현재 강진 사망자가 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 현과 인접 지역 등을 포함해 370명에 이른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 다수 있다며,
구조가 필요한 피해자 정보가 130여 건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되고, 산사태로 인한 지진 피해 지역을 잇는 국도 등이 끊기면서, 구조와 지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하는 사이 여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면서, 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통신 장애까지 겹치면서 일본 정부 역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일까지 노토반도를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50mm 이상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난민은 5만7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도로 곳곳이 끊겨 있는 상태여서, 구호품 도달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피난민들은 주변 학교로 대피한 경우가 많은데, 교실 자체에 난방이 설치돼 있지가 않은 데다,
담요 등이 충분치 않아 체육관 메트리스 등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피난민들은 지진에 의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난민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난민 : 사람들이 모두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요, 조금만 흔들려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저도 그렇고 모두가 그래요.]
[피난민 : 자유를 잃었다고나 할까요, 계속 통제받고, 참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괴롭네요.]
일본 정부는 구조와 구호품 지급을 위해 자위대 인력 만여 명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육로가 원활하지 못한 만큼, 항공편 등을 통해 구호품을 나르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피해자 구조와 구호품 지급 등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ㅣ김세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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