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주 급락에 코스피 62p 뚝… 26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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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일 5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하며 2%대 급락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식시장 하락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가 지수 하방을 견인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순매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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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일 5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하며 2%대 급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기관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팔았다.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50포인트(2.34%) 떨어진 2607.31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 지수는 전장보다 26.27포인트(0.98%) 내린 2,643.5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주요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조2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으며, 외국인 역시도 9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조정을 기회로 판단한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조3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식시장 하락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가 지수 하방을 견인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순매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0원(0.34%) 오른 1304.8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다수는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27% 하락한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전자'를 앞두고 또 다시 밀렸다.
SK하이닉스(-3.93%)와 기아(-3.89%)와 현대차(-3.34%) 등도 약세 마감했다. 삼성SDI는 4.39%, 포스코퓨처엠은 5.68% 각각 하락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자 애플의 주가는 4% 하락했다. 애플이 급락하자 다우를 제외한 3대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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