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 회장 "우발채무 9조 아닌 2조5000억원...가능성 있는 기업"

박문수 2024. 1. 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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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이 9조원에 달한다는 보도에 대해 "문제적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건설·부동산업은 늘 부침이 있어 왔다며 태영건설은 지난 몇 년간 PF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조원 규모의 현재 수주 잔고 △향후 3년간 연간 예상매출액 3조원 이상 전망 △영업이익률 4%(동종업계 상위권) 등을 이유로 태영건설이 가능성 있는 기업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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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포기, 저만의 실패로 끝나지 않아"
"노욕이라는 비판에도 염치불구...사력을 다하겠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이 9조원에 달한다는 보도에 대해 "문제적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세영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채권자설명회에서 "모든 사업장 무조건 지원해 달라는 것 아니다"며 "절차대로 면밀히 실사해서 살릴 곳은 살려서 계속 사업 이어가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건설·부동산업은 늘 부침이 있어 왔다며 태영건설은 지난 몇 년간 PF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조원 규모의 현재 수주 잔고 △향후 3년간 연간 예상매출액 3조원 이상 전망 △영업이익률 4%(동종업계 상위권) 등을 이유로 태영건설이 가능성 있는 기업임을 주장했다. 윤 회장은 "언론보도에서 PF 보증 9조원라는 말이 나왔지만 실제 문제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로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자설명회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불러 모은 채권단이 참석했다.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자구 노력을 채권단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의 관건이다. 이날 설명회의 분위기가 오는 11일 결정될 워크아웃 개시 여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 회장은 "태영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기게 돼 줄 도산을 피할 수 없다"면서 "국가 경제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대로 제가 죽어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아 '노욕 아니냐' 등의 질타에도 염치불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채권단에 워크아웃 동의를 요청했다. 그는 "이대로 태영을 포기하는 것은 단지 저만의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태영이 부도나는 것을 막고 어떻게든 기업을 살릴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신청해 기업회생의 첫 걸음 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워크아웃을 개시하지 못할 경우 협력사, 수분양자를 비롯해 채권단에게도 아픔과 고통 몰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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