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즌 뒤 은퇴 추신수 “우승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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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결심하고 나니, 마음은 편안하네요."
추신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서 은퇴를 고민했다. 원래 계획도 KBO리그에서 1년만 뛰는 것이었다"라면서 "당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한국야구 발전과 동료들이 친동생 같아서 1년을 더 했다. 2022시즌엔 우승을 했다. 구단에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구단과 내 생각이 일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년을 더 뛰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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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결심하고 나니, 마음은 편안하네요."
추신수(41·SSG)의 말이다. 2024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추신수는 2023시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1년 현역 연장이었다. 3일 오후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24시즌이 끝나면 정말 은퇴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서 은퇴를 고민했다. 원래 계획도 KBO리그에서 1년만 뛰는 것이었다"라면서 "당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한국야구 발전과 동료들이 친동생 같아서 1년을 더 했다. 2022시즌엔 우승을 했다. 구단에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구단과 내 생각이 일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년을 더 뛰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한해 더 뛰기로 한 것을 두곤 "김강민이 팀을 떠났다. 한 번에 최고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떠나면 후배들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또 1년을 더 뛰게 됐다"고 답했다.
올해 연봉은 3000만 원. KBO리그 최저 연봉이다. 그리고 올해 연봉을 전액 기부한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추신수는 "나는 야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이루고 얻었다. 한국에서 뛸 때는 금전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싶었다. 샐러리캡으로 인한 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싶은 마음은 있지만, 희생으로 표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는 "나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의 선후배 문화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의견을 내지 못하는 걸 봤다. 때론 어린 선수의 입에서 정답이 나올 수 있다. 모두가 의견을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이날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했다. 추신수는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은 이 팀에 있을 자격이 없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역할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2022년 우승했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다. 마지막이 그런 모습이면 너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1년 뒤 계획은 정해 놓지 않았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날 때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할 것 같다. 프런트나 코치에 생각이 서면 거기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야구만 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준비하고 싶다. 제안이 왔을 때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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