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현지시간 5일 UAE 캠프 합류…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완전체 '임박'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을 뛰고 온다. 이유 있는 '지각 합류'로 5일 클린스만호 완전체가 꾸려진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두바이 도착을 마지막으로 당일 오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훈련에 합류한다. 선수단은 이날 완전체로 훈련 돌입 예정”이라고 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월 12일부터 카타르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를 끝으로 64년 만에 트로피를 안지 못했던 아픔을 이번에 털어내려고 한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최종명단 26인이 발표됐다.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등을 포함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포함된 역대급 스쿼드였다.
프리미어리거를 포함한 해외파 일부는 12월 국내 소집에 참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소집할 수 있는 16인을 추려 서울 인근 호텔에서 회복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 피지컬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훈련 세션을 이어가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선수단 체력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했다.
최종 명단 발표 이후 국내에서 실내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했다. 2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2023 KFA 어워즈'에서 아시안컵을 향한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 의지를 들을 수 있었다. 정 회장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이 없다면 소용 없다”라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목표 의식을 강조했다.
2015년 김영권 이후 8년 만에 수비수로 KFA 올해의 선수를 탄 김민재에게서도 우승 열망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민재는 취재진 질문에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하면서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 공격진의 화력이 정말 좋다. 경기마다 득점을 하고 있다. 수비쪽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가 잡고(주도하고) 가는 경기가 많을 거라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무난하게 결승까지 통과한다면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에게 아시안컵 결승 한일전을 묻자 “예선도 시작하지 않았다. 결승을 말하는 건 조금 웃기다. 전 대회에서도 8강에서 떨어졌다. 일본과 더 빨리(16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한 걸음씩 잘 나아가는 게 옳다.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고 집중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도 마찬가지였다. KFA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트로피를 64년 동안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이 우승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저희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많은 분이 기대하는 만큼 자만하지 않겠고 자신감을 가지겠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승리를 해서 최종 목표인 우승컵을 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64년 만에 우승이란 목표로 카타르에 입성한다. 혹여나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재성은 “부담은 없다. 기대를 받고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그런 응원을 받았기에 부담보단 기대가 크다”라고 자신했다.
국내에 모였던 한국 대표팀은 1월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로 출발했다.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통해 중동 현지 적응으로 최종 담금질을 하고 1월 6일 이라크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유럽에서 일정이 끝나고 1월 2일 현지에서 합류했다. 영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아부다비 전지훈련으로 향한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 이후 가장 늦게 아부다비에 들어온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라 의무 차출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슈퍼컵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이강인 뜻을 수락하면서 새해 첫 파리 생제르맹 일정을 치른 후 중동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아부다비 전지훈련은 1월 9일경 마무리된다. 대표팀은 1월 10일에 결전지 카타르로 떠나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E조에 편성돼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16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경쟁을 한다.
“우리는 분명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퀄리티다. 큰 대회를 앞두곤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다. 우승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건 실패 때문이다. 그럼에도 목표는 뚜렷해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결승에 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서도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는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 (클린스만 감독-스포티비뉴스와 11월 인터뷰)
▶ 한국 대표팀 2023 아시안컵 관련 일정
- 12월 26일 국내 주요선수 소집 훈련
- 12월 28일 최종 명단 발표
- 1월 2일 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출국
- 1월 6일 이라크와 공식 평가전
- 1월 10일 카타르 입성
* 해외파 선수 대부분 1월 2일 아부다비 현장 소집
* 이강인 현지시간 5일 합류
▶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울산HD), 김태환(울산HD),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현대), 박진섭(전북현대), 양현준(셀틱FC)
공격수: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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