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 '코이의 법칙'김예지 의원이 쓴 우리 모두의 항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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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이자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신간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를 출간했다.
김 의원은 책 출간 직후 "이 책은 나의 항해기이고 우리의 항해기"라면서 "오랫동안 억눌려온 이들의 목소리를 법으로 전달하는 사람 김예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는 책 제목은 김예지 의원의 이름 세 글자를 전국민에게 알렸던 2023년 6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 마무리 발언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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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이자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신간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를 출간했다.
김 의원은 책 출간 직후 "이 책은 나의 항해기이고 우리의 항해기"라면서 "오랫동안 억눌려온 이들의 목소리를 법으로 전달하는 사람 김예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 책에는 최초의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해 '무엇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고, 어떤 세상을 꿈꿔왔으며,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인간의 존엄한 삶을 위해 분투해온 김 의원의 인생 여정과 정치 경험이 오롯히 담겼다.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는 책 제목은 김예지 의원의 이름 세 글자를 전국민에게 알렸던 2023년 6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 마무리 발언에서 유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을 '코이'라는 물고기에 비유했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성장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를 넘지 않지만 수족관에서는 30㎝까지 그리고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 그런 고기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성장을 가로막는 어항과 수족관이 있습니다. 이런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국민이 기회의 균등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물이 돼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저 또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을 대변하는 공복으로서 모든 국민이 당당한 주권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명연설에 동료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SNS를 통해 회자되며 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남겼다.
김 의원은 '열일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처럼 지난 4년간 국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이 대표성을 지닌 문화, 체육인, 장애인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법을 쉼없이 발의하고 제정했다. 2023년 12월 기준 대표발의한 법안만 169건으로 21대 국회의원 중 7번째로 많다.
이 책을 통해 국회의원 이전 피아니스트 김예지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삶이 도전이었던 치열했던 시산 내내 그녀는 자신을 향한 차별과 낙인을 꿋꿋하게 마주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일반전형으로 수석 입학하고, 비장애인이 대다수인 공간에서 공부하던 그 시절을 "광활한 광야에서 자생을 강요받듯 막막한 기분"이었다고 떠올린다.
갑진년 새해, 어항을 깨고 바다로 전진하려는 강인한 사람, 자신을 가로막는 세상과 부딪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존엄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과 오늘도 올곧은 심지로 소수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한편, 김예지 의원은 4일 오후 1시 30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독자와 국민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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