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태영건설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보유자산 매각" 제시

권화순 기자 2024. 1.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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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3일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보유자산 매각, 담보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조직 인력 강도높은 구조조정...우발채무 9조원 아닌 2조5259억원 강조━태영건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보유자산 매각△강도높은 구조조정△사업정상화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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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설명회에서 경영현황 설명..협력사 1075곳·우발채무 2.5조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 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자 등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주)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3일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보유자산 매각, 담보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태영건설 협력사는 당초 정부가 발표한 581곳보다 2배 많은 1075곳에 달하며 우발채무는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작은 2조5000억원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조직 인력 강도높은 구조조정...우발채무 9조원 아닌 2조5259억원 강조
태영건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보유자산 매각△강도높은 구조조정△사업정상화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보유 부동산과 투자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위해서 조직과 인력을 구조조정해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재구조화와 추진사업 조기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조속한 정상화로 채권단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채권자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재 브릿지보증 1조2193억원, 본 PF 분양률 75% 미만 1조3066억원 등 약 2조5259억원이 위험이 있는 보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본 PF 분양보증률 75% 이상 1조769억원, 수분양자 중도금보증 1조3142억원, SOC 사업보증 1조304억원, 책임준공 확약 3조5570억원 등은 무위험 보증에 해당하며 이는 총 6조978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태영 측은 "본 PF 분양보증률 75% 이상, 수분양자 중도금 SOC 사업, 책임준공보증은 실질적인 우발채무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도 "언론에서 PF 보증 9조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으로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고 호소했다.

채권 발행금리 1년새 5.4%->13.8%...협력사 자재업체 포함시 1075곳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배경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와 PF 롤오버(만기연장)가 되지 않아 늘어난 대위변제 때문이다.

태영건설 PF 유동화 채권 발행 금리가 2022년 5.4%에서 지난해 말 13.8%로 뛰었고, 건설공사비는 2020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이날 채권자에 공개했다. 건설공사비는 2022년 14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15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2022년 3분기까지 PF 롤오버가 제대로 이뤄졌으나 그해 4분기부터는 롤오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위변제가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해말까지 대위변제한 금액만 8940억원에 이른다.

현재 태영건설의 운영 사업장은 전국 약 112곳, 협력사는 1075업체, 수분양자는 1만9871세대에 달한다고 알렸다.

특히 태영건설의 협력사는 총 1075곳에 달해 정부가 발표한 581곳보다 2배가 더 많았다. 외주업체가 581곳이지만 자재업체도 494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도 호소문에서 "태영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기게 되어 줄도산 피할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채권자 설명회를 마친뒤 태영건설 본사에서 추가적으로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언론 설명회를 계최할 예정이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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