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자 전담 영업통 “주식, 채권 외 대체투자까지 담아야”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1.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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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주식, 채권 전통 자산 외 대체투자가 필수입니다."

20여년 동안 서울 강남의 일선 지점에서 부자들과 소통해온 '영업통'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상무)은 자산배분 투자의 전문가다.

정 상무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에 각각 45%, 30%, 25%로 분산 투자한 경우 2023년 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며 "전통적인 자산 배분인 주식, 채권 6대4 전략의 수익률(13%)을 웃돌았고 변동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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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규 삼성증권 상무
30억 이상 고액자산가들
주식 외 대체투자에 관심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상무)이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올해는 주식, 채권 전통 자산 외 대체투자가 필수입니다.”

20여년 동안 서울 강남의 일선 지점에서 부자들과 소통해온 ‘영업통’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상무)은 자산배분 투자의 전문가다.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최근 임원으로 승진한 그는 자산관리 명가 삼성증권의 핵심 사업 부문인 슈퍼리치(고액 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를 담당하고 있다.

정 상무는 3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식, 채권 전통 자산 외 부동산, 사모대출 등 대체투자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정 상무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에 각각 45%, 30%, 25%로 분산 투자한 경우 2023년 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며 “전통적인 자산 배분인 주식, 채권 6대4 전략의 수익률(13%)을 웃돌았고 변동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 주식 시장에도 주목했다. 정 상무는 “미국 연간 매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의 87%는 비상장 기업”이라며 “혁신 기업들이 사모펀드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최근엔 개인투자자들도 비상장 주식 투자를 통해 초과 수익률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자산군에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올해 시중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금 보유 보다 주식, 채권 투자가 유망하다고 봤다. 그는 “주가의 경우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해 미국 시장을 최선호로, 한국 및 유로존은 중립, 중국은 비중 축소로 본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유망 업종으론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꼽았다. 또 지난해 기술주 대비 부진했던 배당주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5%를 넘어가는 시기엔 배당 매력이 낮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새해 들어 미국 증시가 하락 출발하는 등 조정이 발생할 순 있지만, 우량주의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정 상무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서 조정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면서도 “과열을 해소하는 조정은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유행했던 국채 투자도 늦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상무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본(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장기채와 더불어 캐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량 회사채, 고금리 단기채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 상무는 “부자들은 기대 수익률을 합리적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자산, 시장 등을 세분화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게 시장에 오래 살아남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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