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첫 풀시즌 맞는 조우영 “다승, 최저타수상 욕심”
사실상 신인이지만 올해 신인왕 자격은 없다. 프로대회 우승은 이미 해봤으니 이젠 시즌 2승 이상을 겨냥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딴 조우영(23)의 2024년 새해 각오는 여느 신인선수들 보다 조금 더 원대하다.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2023년을 맞았을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시작했다”는 그는 “올해는 코리안투어에서 다승, 최저타수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라고 말했다.
조우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마추어 동료 장유빈, 프로 선배들인 임성재, 김시우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직후 프로선수로 전향했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4월)에서 아마추어 선수로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인 조우영은 프로전향후 두 번째로 치른 메이저급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르는 실력을 뽐냈다.
프로선수로서 올해 처음 풀 시즌을 맞지만 조우영은 신인왕 자격이 없다. KPGA는 프로입회 첫 시즌에 3개 대회 이상 출전하면 차기 시즌부터 신인 자격을 배제하는데 조우영은 지난해 4개 대회에 나갔다.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우승도 해봤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이룰 것은 모두 이룬 보람찬 한 해였다”며 2023년을 돌아본 그는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받는 최저타수상을 목표로 뛰다보면 다승과 다른 타이틀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밑거름을 다지며 많은 것을 이룬 한 해지만 자신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골프존 도레이 오픈(11월)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홀에서 어이없게 보기를 범해 백카운트(동률일 경우 마지막홀 성적부터 따져 순위를 정하는 방식)로 컷 탈락을 당했다”는 그는 “프로선수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을 때 그에 부응해야 하는데, 멘털 관리와 인내 등에서 많은게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아쉬워했다.
조우영은 2024 시즌을 부상없이 잘 보낸 뒤 PGA 콘페리투어(2부)를 거쳐 미국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 많은 목표가 있지만 PGA 투어에서 우승하고, 오래 선수생활을 하는게 꿈이다. 지금까지 이룬 것은 모두 준비과정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즌은 끝났지만 조우영은 이달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Q스쿨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훈련하며 특히 부족하다고 여기는 쇼트게임 등을 보완하는데 집중한 그는 “아시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면 국내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다음 계획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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