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아니더라도 재밌다" '나나투어' 세븐틴X나영석의 자신감'[종합]

정혜원 기자 2024. 1.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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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석 PD 세븐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세븐틴과 나영석 PD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일 '나나투어'가 베일을 벗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이하 '나나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가 참석했다.

'나나투어'는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나(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10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나나투어'는 지난해 5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 세븐틴 편에서 성사됐다. 당시 세븐틴은 음악 퀴즈를 진행했고, 음악을 듣고 노래와 가수를 많이 맞힐 수록 더 많은 소원권을 얻을 수 있었다. 원우와 디노는 소원권으로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을 적었고, 도겸이 이 소원권을 뽑으면서 나영석 PD와의 재회가 성사됐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그리고 '블루투스 여행자' 에스쿱스까지 대한민국 대표 예능돌 세븐틴의 첫 유럽 단체 여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이 각기 다른 세븐틴이지만 먹는 순간만큼은 어느 때보다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나나투어'의 시그니처인 네버엔딩 게임 대잔치도 예고, 게임 전문가 나영석 PD 와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세븐틴의 대결이 흥미를 더한다.

▲ 세븐틴 나영석 PD ⓒ곽혜미 기자

나영석 PD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편집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편집하면 아무도 모르는 거였는데. 하지만 방송에 나갔고, 저희가 진짜 준비를 하려고 했던게 이 자리까지 온 게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PD는 "'나나투어'도 호기롭게 시작은 했지만 13명의 멤버 모두를 속여서 끌고 가서 단체여행을 하는게 쉬운 게 아니었다. 사실 프로그램의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는 다르겠지만, 저는 출연진들이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지, 행복한지를 우선으로 한다. 그래야 시청자에게 이게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했던 멤버들이 모두 행복했다고 느꼈다. 저도 여행하는 내내 즐거웠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에게 이것을 전달해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 PD는 '나나투어'는 세븐틴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저희도 고민했던 지점이다. 도겸씨가 뽑기를 하면서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 하지만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금 현재 K팝 아이돌 시장이 글로벌화 되어 있다"라며 "K팝에 관심이 없고 세븐틴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다. 정확하게 그 지점이 저희가 도전하고 싶은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PD는 "K팝 아이돌을 데리고 여행을 한다면 누가 해야할까 했을 때 저는 세븐틴이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대중과 같이 호흡하는 팀이다. 그래서 이런 예능을 시작해여 한다면 세븐틴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팬분들만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은 없다. TV판, 위버스 완전판도 방송된다. 일반 대중분들이 봐도 충분히 재밌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 세븐틴 민규 ⓒ곽혜미 기자
▲ 세븐틴 호시 ⓒ곽혜미 기자

나 PD는 세븐틴에게 언제 여행을 간다고 알려주지 않고 이들을 속여서 이탈리아로 함께 떠났다. 이에 대해 호시는 "멤버들 중에서 도겸이나 정한이 형은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기대를 안했다. 1년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저희끼리 술을 마시고 놀고 있었는데, 그때 영석이 형을 봤을 때 너무 놀랐다. 아에 몰랐다"고 회상했다.

디노는 "저는 술을 많이 마셨다. 제 주량을 넘길 정도였다. 영석이 형을 보니까 술이 다 깨더라. 설렘과 놀람이 모두 컸다"고 밝혔다.

민규는 '나나투어'를 떠나면서 첫날부터 여권을 잃어버렸다. 민규는 이를 회상하며 "보딩 시간과 출발 시간까지 여권을 찾았다. 공항에 계신던 팬분들도 도와주셨다. 근데 결국 제가 찾지 못했고, 저희 멤버가 제 여권까지 들고 비행기에 탔다"라며 "도겸이가 여권을 두 개를 들고 탔다. 그리고 비행기표는 제 걸로 비행기를 탔더라.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긴 탔다. 팬분들도 나영석 PD님께 찍은 영상들을 공유해줬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나나투어'에 함께 하지 못한 에스쿱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끼리 개인활동도 하면서 바빠져서 13명이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영석이 형과 같이 간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함께 하고 싶었다. 유럽을 가본적이 없었는데 멤버들과 처음 가보고 싶었다"라며 "슬펐다. 마지막에 보내주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민규, 정한이가 가장 신났었다"고 했다.

▲ 세븐틴 ⓒ곽혜미 기자

세븐틴 멤버들은 시청률 공약도 밝혔다. 승관이 "저희가 1위, 대상 공력은 한 적 있지만, 시청률 공약은 한 적이 없다. 어느정도가 되어야 잘 나온거냐"고 하자 나영석 PD는 "3%정도 나오면 잘 나온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3%가 넘는다면 이 친구들을 데리고 1박 2일로라도 여행을 다녀오겠다. 가능하면 이틀정도 전국을 돌면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고, 승관도 "새로운 콘텐츠와 챌린지를 구성해보겠다"고 했다.

끝으로 나영석 PD는 '나나투어'에 대해 "세븐틴을 아시는 분들은 더 사랑하시게 될 거고, 세븐틴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로 세븐틴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보였다.

'나나투어'는 오는 5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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