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2023년 11만6428대 판매…전년비 2.2%↑

토레스 EVX. /사진=KGM 제공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해 브랜드 대표 모델 SUV(다목적스포츠차) 토레스 판매 호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KGM은 지난해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428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연초부터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이 주효했다고 KGM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내수 3507대, 수출 3101대 등 총 6608대를 기록했다. 평택공장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생산 차질이 일부 해소됐지만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시장 경기 악화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36.5% 줄었고 수출은 13.2%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전월 대비 59%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일부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영국과 벨기에 등으로 선적되면서다.

KGM은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대비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올해에도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