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해 협박’ 게시물에 민주당 부글부글…“추적해 법적 조치”

3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올라왔다가 삭제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이 대표를 겨냥한 온라인 살인예고 글이 게재돼 논란이다.

3일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에 이 대표를 겨냥한 살인 예고글이 다수 게재됐다.

글 작성자인 네티즌 A씨는 본문에서 "1㎝ 열상이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까지 이송될 일이냐", "내가 이재명 너 분명이 살인예고 한다", "2024년 12월 말일에 죽을 준비하라" 등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민주당 측은 이같은 살해협박 범죄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밝히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대표에 대한) 테러와 살인예고 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사자를 추적하고 법적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의 경우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경호 경험이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담보호팀을 가동, 후보자 등을 밀착 경호해 왔다. 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 오는 3월28일부터인 점을 고려하면 수 개월 먼저 전담보호팀을 가동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