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부분변경' 지프 랭글러 출시…"편의성 향상"

12.3인치 터치스크린·티맵 내비게이션 탑재
아우만 사장 "일관성 있는 가격정책으로 신뢰 회복"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3일 서울 송파구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더 뉴 2024 랭글러'를 소개하고 있다. 2024.1.3/뉴스1 ⓒ 뉴스1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일 스텔란티스 산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브랜드 지프의 오프로드용 차량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500만대 이상 팔린 지프의 대표 모델로, 2017년 5세대 글로벌 공개 이후 6년여 만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이날 직접 신형 랭글러를 운전하고 등장해 차량을 소개했다.

외관에서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은 커졌지만 그릴 자체는 콤팩트해졌고, 그릴의 냉각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직 형태의 슬롯을 적용했다.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췄다.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에서 특히 변화가 크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했다.

앞좌석 열선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제공하며,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시트를 지원한다.

3일 서울 송파구 지프 전용 전시장에 전시된 '더 뉴 2024 랭글러'의 옆면. 2024.1.3/뉴스1 ⓒ 뉴스1 박주평 기자

온로드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약 7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의 가격 정책에 대해 "한국은 경쟁하기 가장 힘든 나라"라며 "인상된 가격에 대해 '왜'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실제 주행 경험을 하고 변화를 느끼면 랭글러야말로 진정 유일무이한 넘버원 SUV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랭글러의 경쟁 모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객과 연결고리를 강화할 것이고 매달 변경되는 가격이 아닌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만 사장은 '4x2' 모델 출시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인증 프로세스가 오래 걸리고 노조파업에 따른 지연도 있어서 몇 달 후 출시된다"고 답변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지프 전용 전시장에 전시된 '더 뉴 2024 랭글러'의 실내. 2024.1.3/뉴스1 ⓒ 뉴스1 박주평 기자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