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의사 존중" LG 허락 떨어졌다...고우석, SD와 계약 진행 위해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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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단의 허락도 떨어졌다.
LG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며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LG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MLB 대표 소식 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SNS를 통해 "한국의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임박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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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G 트윈스 구단의 허락도 떨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고우석(26)의 꿈이 결실을 맺게 됐다.
LG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며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덧붙여 "고우석은 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LG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MLB 대표 소식 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SNS를 통해 "한국의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임박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그해 1군 무대에 데뷔, 지난해까지 7시즌을 뛰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3년 차였던 2019년 65경기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발돋움한 고우석은 2022년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를 기록, 데뷔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고우석은 지난 시즌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주춤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고우석은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시즌을 보낸 고우석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5차전에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시즌을 채우고 포스팅 자격을 얻은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MLB 사무국으로부터 처남이자 절친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국내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낸 뒤 FA 자격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LG 구단과 논의한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5일부터 MLB 30개 구단과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됐지만 뚜렷한 영입 제의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았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오는 4일 오전 7시(한국 시간)로 정해진 가운데 고우석은 하루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만약 고우석이 성공적으로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공식 계약을 맺으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그를 보유하게 된다. 고우석은 앞서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두 시즌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로베르토 수아레즈, 최근 입단한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로 향할 경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먼저 입성한 '처남' 이정후와 맞대결도 펼쳐진다. 또한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에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만남도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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