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피습에 "증오정치 악영향"…피습범 당적엔 "불필요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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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범행 동기와 과정이 철저히 규명돼야 하는 것은 물론, 여야가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친단 것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국민께 큰 충격을 안겼다"며 "아직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습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 소개할 정도로 우리 불행한 정치환경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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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범행 동기와 과정이 철저히 규명돼야 하는 것은 물론, 여야가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친단 것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의 불행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국민께 큰 충격을 안겼다"며 "아직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습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 소개할 정도로 우리 불행한 정치환경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의 미덕이 사라졌고 대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이 빈번해졌다. 이 때문에 다수 국민들은 정치에 더욱 등을 돌린 반면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이 이입돼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진영을 넘어 같은 시대를 사는 동료정치인으로서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표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쾌유를 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일각에서 '자작극' '연출' 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자작극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절대로 그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해석이 사회에 퍼져선 안 된다"고 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고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 양상이 심해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반성하고 책을 정치권에서 져야 하고 국민들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기에 사건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의 당적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 언론사는 전날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체의 폭력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는 양극단의 혐오정치가 불러온 사건이며 지금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에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의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피습범에 당적과 관련해 "수사 기관에서 필요해 요청하는 경우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의 '자작극' 등 음모론에 대해선 "여러 억측이 우리 당내에서 없길 바라고 당원들도 현재 자제하고 있다. 우리 당에선 이런저런 억측과 음모, 의심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선임대변인 역시 "당원 확인 여부는 정당은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제공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본인 개인정보를 이용한 당원 여부 확인에 동의하지 않는 이상 임의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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