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산업DX 이끄는 핵심 인프라됐다…1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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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주파수를 할당·지정받은 기업·기관이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음5G를 도입한 곳도 자동차, 조선, 철강 등 14개 분야 54개소에 달했다.
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XR를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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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주파수를 할당·지정받은 기업·기관이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음5G를 도입한 곳도 자동차, 조선, 철강 등 14개 분야 54개소에 달했다. 이음5G가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이음5G 이용이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2022년 26개소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이음5G는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구축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장점을 적극 활용한 통신망이다.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LG CNS, 세종텔레콤, LG전자, 포스코DX 등 30개 기업이 주파수를 할당·지정받았다.
5G 특화망 활용범위는 전 산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이음5G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시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5G가 활용될 수 있도록 15건의 실증사업을 통해 참고기준(레퍼런스)을 제시했다. 또 이음5G 스몰셀 속도를 3Gbps까지 향상시킨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음5G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례로는 제조 분야에서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한다. 사무실에서는 AI와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배송로봇으로 활용한다.
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하거나 28㎓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도 있다.
AI, 디지털트윈, AR,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이음5G와 연계해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XR를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해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용량·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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