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60여 명…여진 속 내일까지 비 예보
[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 속봅니다.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아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비도 예보돼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6의 강진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와지마시가 3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즈시에서도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3백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 방송들은 이시카와현에서만 2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를 요청한 신고도 약 130건에 이릅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우리 딸 두 명이 아래 깔렸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구조 활동과 구호 물자 수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여진만 440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건축물이 많아 건물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까지 지진 피해 지역에 최대 50mm의 비까지 예보돼 구조 작업에 난항이 우려됩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의 흔들림 정도가 규모 9.0의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필적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원 깊이가 16킬로미터로 1995년 한신대지진과 거의 같았는데, 상대적으로 얕은 진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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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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