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덕 본 CU, 캐릭터 입힌 상품 매출 4.2배 '껑충'

연희진 기자 2024. 1.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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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사이에서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며 편의점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캐릭터 컬래버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캐릭터 컬래버 상품들은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CU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짱구가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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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에서 캐릭터 컬래버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CU의 망곰이, 미니니 캐릭터 컬래버 상품. /사진=BGF리테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며 편의점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캐릭터 컬래버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캐릭터 컬래버 상품들은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짱구'다. 지난해 CU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짱구가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원피스 20%, 명탐정 코난 16%, 쿠키런 킹덤 12%, 이웃집 통통이 5%, 기타(꽃카 등) 3%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런 캐릭터 상품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캐릭터 상품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니 20대 30.1%, 30대 25.8%로 MZ세대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10대 역시 22.5%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체 CU 매출에서 차지하는 10대의 비중이 5.5%인 것을 감안하면 4배가 높은 수치다. 그 밖에 40대 18.0%, 50대 이상 3.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상품 매출에서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품에 동봉되는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키링 등은 마니아층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CU는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도 관련 신상품을 선보인다. CU의 신년 첫 컬래버 상품의 문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라인프렌즈 '미니니'가 연다.

CU는 망그러진 곰 행운버거와 행운덮밥, 미니니 미니 허니 고르곤졸라 피자와 미니 토마토베이컨 피자, 구운란(2입)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에는 72종의 망그러진 곰과 80종의 미니니 띠부씰이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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