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한국 온 20세기 옵아트 거장…빅토르 바자렐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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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윌리엄 세이츠가 '응답하는 눈'(Responsive Eyes)이란 전시를 선보였다.
'타임'지의 한 기자는 전시를 보고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옵티컬아트'(Optical Art)의 줄임말인 '옵아트'로 명명했다.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아트를 대표하는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회고전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이 오는 4월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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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1965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윌리엄 세이츠가 '응답하는 눈'(Responsive Eyes)이란 전시를 선보였다. '타임'지의 한 기자는 전시를 보고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옵티컬아트'(Optical Art)의 줄임말인 '옵아트'로 명명했다.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아트를 대표하는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회고전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이 오는 4월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작가의 개인전 이후 33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이자, 2019년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에서 약 45만명을 끌어모은 전시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회고전이다.
전시는 의학도에서 그래픽 광고 디자이너를 거쳐 옵아트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바자렐리가 전생에 걸쳐 이룩한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다. 이를 위해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뮤지엄과 바자렐리 뮤지엄이 소장한 200여점의 작품이 한국에 왔다.
옵아트 대표 작가로 명성을 얻게 된 바자렐리는 엄격한 구성에 의한 기하학적인 추상을 추구한다. 그의 작품은 단조로운 도형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부분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변화와 착란을 통해 화면에 생생한 움직임을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모호성과 분산을 느끼도록 만든다.
바자렐리의 예술 세계는 정사각형과 공간, 움직임, 시간이라는 네 가지 기둥으로 구성된다. 그의 작품은 이런 코드를 바탕으로 태어났으며 움직임과 평면에서 솟아오르는 단단한 덩어리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순수한 조형성'이 우세한 특징을 갖게 하기 위해 기호, 무작위적인 붓질, 개인적인 제스처 등 연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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