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펴려면 ‘이것’ 먹어라"...美피부과 의사가 권한 하루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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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없는 피부를 유지하려면 아몬드를 먹으면 좋다는 미국 피부과 의사의 주장이 나왔다.
2021년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연구팀에 따르면 24주간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하루에 약 400칼로리(세 줌)의 아몬드를 매일 먹은 여성은 얼굴의 주름이 16%, 과색소침착이 20% 정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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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없는 피부를 유지하려면 아몬드를 먹으면 좋다는 미국 피부과 의사의 주장이 나왔다. 양은? 하루 세 줌씩.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피부과 의사 니라(Neera)는 매일 아몬드를 먹으면 주름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니라는 하버드 의대에서 레지던트 과정과 피부암 펠로우쉽을 마쳤으며, 틱톡에서 8만4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주름 방지를 위해 환자들에게 매일 아몬드 세 줌씩 먹으라고 권한다"며 "극적인 효과를 주진 않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 C, 레티노이드 성분이 든 항산화 세럼과 함께 바르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연구팀에 따르면 24주간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하루에 약 400칼로리(세 줌)의 아몬드를 매일 먹은 여성은 얼굴의 주름이 16%, 과색소침착이 20% 정도 줄었다. 연구는 49명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가 끝날 때쯤 아몬드를 먹은 참가자들은 볼과 이마에 수분이 증가했다.
니라는 "세 줌은 많은 양이지만 아몬드에는 단백질, 오메가3 등이 풍부해 여러 건강 효과가 있다"며 "건강한 사람에겐 신장결석 등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과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오메가3를 보충하면 아몬드와 비슷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타민 E, 오메가3 풍부한 아몬드...피부 탄력에 도움주지만 지방인 만큼 주의해야
니라의 주장처럼 아몬드는 비타민 E, 오메가3 등이 풍부해 피부에 이롭다. 항산화 영양소라 불리는 비타민 E는 세포막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춰 주름 개선, 탄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포화지방과 달리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킨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에 따르면 아몬드 30g(약 23~25알)에는 하루 권장량의 67%의 비타민 E(7.3mg)가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은 23g, 포화지방은 약 1~2g에 불과하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마그네슘도 함유한 아몬드는 피부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 변비 개선 효과도 있다.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만 아몬드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특히 니라 박사가 제안한 '세 줌'은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평소 들기름, 콩기름, 생선 등을 자주 먹는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라도 결국 지방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나쁜 활성산소를 만드는 과산화지질이 증가해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려면 아몬드는 하루에 한 줌(약 30g) 먹는 게 적당하다.
직사광선 노출·공기 닿으면 1급 발암물질 생성돼...쩐내 난다면 먹지 말고 폐기해야
지방이 산패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아몬드를 보관하면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잘못 보관해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아플라톡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암을 비롯 출혈, 괴사, 부종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아몬드에서 쩐내와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 한다. 산패를 막으려면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개봉하고 남은 아몬드는 1회 분량을 나눠 밀봉하고 가정용 진공포장기로 포장해 냉장·냉동 보관하면 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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