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비상 체제…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 겸임"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튿날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 피습 상황과 관련한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국회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민주당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한시간가량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의총이 끝나고 이번 사안 대응에 대한 당의 입장문을 함께 낭독했는데요.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내 관련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기구를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적 자작극'에 빗대는 등 허위 사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보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 당국이 한 점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총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당 대표가 피습으로 치료를 받게 된 상황에 당 분위기는 술렁이는데요.
의원총회에서 "당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결의했지만 총선 관련 주요 안건 추진에 일부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비명계 행동도 소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 사퇴를 요구했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애초 오늘(3일) 거취를 표명하려 했지만 일정을 전면 보류했고, 이번 주 후반 예정됐던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 계획도 미뤄진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피습 사건이 발생해 어제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일정은 어떤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 두 번째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여당과 제1야당 대표 모두 인재영입 사령탑을 맡은 모습인데요.
또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은 유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후 5시에는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사과하기 위한 자리로, 한 위원장은 김호일 회장을 면담하고, 사과의 뜻을 재차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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