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첫 거래일 부터 제동... 美 증시 낙관론, 시기상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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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9주 연속 상승했던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는 "첫 5거래일이 약세를 보인다면 강세 전망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약세를 보이더라도 전체적으로 상반기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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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9주 연속 상승했던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 랠리가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8% 오른 3만771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내린 4742.83에, 나스닥지수는 1.63% 하락한 1만4765.94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 하락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애플은 3.5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도 1% 넘게 떨어지는 등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모두 약세였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로 구성된 7개의 대형 기술주를 말한다. 1960년대 미국 서부 영화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 제목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영화 속 일곱 총잡이처럼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7개 종목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날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은 1월 증시가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월가에서 올해 증시를 가장 낙관하고 있으나 1월에는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존 스톨츠푸스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큰 폭의 강세장을 경험한 뒤 쉬어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사실 지난해 10월 저점부터 12월까지 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잘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실적 발표 시즌에서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한다면 증시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어닝 시즌은 오는 12일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로 본격 시작된다.
지난해 증시 랠리를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은 금융리서치업체 펀드스태랫의 톰 리 대표는 1월의 첫 5거래일이 향후 증시 분위기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 5거래일이 약세를 보인다면 강세 전망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약세를 보이더라도 전체적으로 상반기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3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변수다. 지난해 12월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가 생긴다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4분기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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