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내려놓은 허은아… 버티는 류호정과 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과감하게 이 전 대표 신당에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탈당을 선언한 허 의원은 천하람 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20대 국회 때도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비례대표였던 김현아 전 의원이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여하면서 탈당은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하람·이기인과 공동창준위원장 맡기로
비례대표 포기하면서 세비 등 혜택도 상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과감하게 이 전 대표 신당에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국민의힘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과 느닷없는 이념 집착, 검사 일색의 인사,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윤색을 한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며 "아닌 건 아닌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탈당을 선언한 허 의원은 천하람 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허 의원은 현역 의원들의 개혁신당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합류하고자 하는 현역 의원들이 있다"며 "제가 그분들의 다리 역할을 해서 신당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4월 총선 목표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교섭단체(20석)까진 하고 싶다는 욕심"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부터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전 대표도 취재진에게 "신당의 온라인 당원 가입이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지금 속도대로라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중앙당 설립 요건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만3,729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실리' 추구 정치권 세태서 이례적… 의원 혜택 모두 잃어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정치권 세태에서 비례대표 의원의 탈당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세비는 물론 보좌진 채용 등 의원으로서 혜택을 남은 임기 동안 내려놓게 된다. 후원회도 해산되고, 잔여 후원금은 원 소속 정당에 인계된다.
허 의원의 선택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합류를 선언하고도 탈당을 거부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례와도 비교된다. 지난 20대 국회 때도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비례대표였던 김현아 전 의원이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여하면서 탈당은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허 의원이 탈당하면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씨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공격 피의자 주변인들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이 왜"… 생활고 흔적도
- 17세에 엄마 된 신여진 "임신 6개월 때 남친이 편지 남기고 증발"
- "남편이 성인방송 강요" 유서 남기고 간 아내... 경찰 수사
- 이승연 친부 "53년 전 떠난 전처, 내 잘못 없어" ('아빠하고')
- 강경준 측 "상간남 피소 확인, 오해 소지 있어"
- “다음 주 오사카행, 어쩌죠?”... 출국 앞둔 여행객들 취소 버튼 누를까 말까
- 시진핑 '가족사진' 공개에도..."2100년 중국 인구 5억 명대로 급감" 전망
- 北 김여정, 尹 조롱하고 전·현직 대통령 '갈라치고'...4월 총선 노린 여론전?
- 故 이선균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인지…법적 대응 진행"
- 에이프릴 이나은·이강인의 '주차장 만남'... 이나은은 "지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