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 대만 장즈자, 심근경색으로 별세...향년 43세

김현희 2024. 1. 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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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도 고개를 절로 흔들었던 대만의 에이스가 사망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지난 2일, 대만 TVBS의 소식을 통하여 "장즈자(張誌家)가 중국에 머물던 중 사망했다. 새해 첫 날에 장즈자와 연락이 닿지 않던 가족들이 지인을 통하여 안부를 확인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사망 소식이었다."라고 전했다.

장즈자는 입단하자마자 첫 해에 10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고, 2004 시즌 9승을 거두면서 소속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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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소속으로 26승 거둔 후 대만 복귀
대만의 에이스 장즈자가 4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장즈자 SNS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도 고개를 절로 흔들었던 대만의 에이스가 사망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지난 2일, 대만 TVBS의 소식을 통하여 "장즈자(張誌家)가 중국에 머물던 중 사망했다. 새해 첫 날에 장즈자와 연락이 닿지 않던 가족들이 지인을 통하여 안부를 확인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사망 소식이었다."라고 전했다. 향년 43세. 2000년대 초반 당시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며 일본 프로야구까지 진출했던 그가 심근경색으로 이른 임종을 맞게 된 것이다.

장즈자는 2001 야구 월드컵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김태균(한화), 김상훈(KIA), 이병규(LG), 심정수(현대), 마해영(삼성), 정수근(두산) 등 프로야구를 수놓았던 거물급 타자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장즈자의 구위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9이닝 6피안타 1실점, 삼진 12개의 괴력 투를 선보인 장즈자는 3-4위전에서도 일본전 완봉승을 거두면서 주가를 올렸다. 바로 이 당시 활약으로 인하여 그는 이듬해 NPB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할 수 있었다.

세이부 입단 이후에도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 출장,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 구원 등판하여 박한이-이승엽-김동주를 1이닝 퍼펙트로 틀어막은 바 있다. 바로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연장 10회 말 1사 만루서 결승점을 내주며 4-5로 패배, 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장즈자는 입단하자마자 첫 해에 10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고, 2004 시즌 9승을 거두면서 소속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006 WBC에서도 발탁되지 못했고, 시즌 후에는 다시 대만으로 돌아왔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63경기 26승 19패, 평균자책점 3.81에 이르렀다. 이후 2008년부터 2년간 자국리그에서 뛰었다.

다만, 자국리그에서는 승부조작으로 인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년 2개월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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