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녀···"휴대용 가스보일러 호스 빠져있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북 군산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군산경찰서는 검안의로부터 '가스 중독으로 (이들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주차장 텐트 안에서 A(58·남)씨와 B(5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 안에는 휴대용 가스보일러가 있었다. 당시 보일러는 가스통을 연결하는 호스가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외부 침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사망자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시 발견되는 반점이 확인된 점 등을 종합해 사고사로 잠정 결론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해맞이를 보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