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맡겠다"

"국민 선택 핵심은 '좋은 사람' 영입"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모실 것"
"업무 연속성 위해 이철규 위원장 유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시도록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이철규 의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자 당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이 의원을 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정근 윤리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동일한 이유로 유임됐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한 이 인재영입위원장도 앞으로 똑같이 저와 함께 일할 것"이라며 "신 당무감사위원장과 황 윤리위원장도 유임하겠다는 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역할을 해 주시겠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감사드린다"며 "한 위원장이 많은 역할을 하시게 되겠지만, 우리 모두 인재영입위원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분들을 영입하는 데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의 일이 아니다. 총선 승리는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홍영림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홍 원장에 대해 "조사와 분석, 정책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고였던 여의도연구원을 과거보다 더 실력 있는 싱크탱크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 원장은 "기자 생황을 할 때는 정확하고 공정한 기사를 쓰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여연에서도 정확하고 공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적 뒷받침을 하려고 생각한다"면서 "기자는 기사로 말을 한다는 원칙을 갖고 살아온 만큼, 앞으로도 연구원은 데이터를 갖고 데이터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