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초고령자까지..나이 따라 먹는 라면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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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유아와 어린이, 초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연령 맞춤 특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령자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강화하고 이가 약한 노인을 위한 유동식을 출시하거나,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라면 등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장 먼저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좋은 제품군을 이어 근력개선, 혈행개선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는 식이다.
팬더 모양 건더기 스프가 들어간 라면, 어린아이 한입 사이즈의 튀김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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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유아와 어린이, 초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연령 맞춤 특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령자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강화하고 이가 약한 노인을 위한 유동식을 출시하거나,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라면 등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층을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줄어들고 있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3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에는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등 식자재 기업은 물론 hy, 풀무원 등 식품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케어푸드는 기존 ‘고령층이 섭취 및 소화하기 쉽도록 한 식품’에서 메디푸드와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을 포함하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 중으로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규모는 2017년 1조1000억원, 2020년 2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 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는 요양원·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케어푸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지밸런스’ 브랜드를 통해 병원과 의료원 위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아워홈도 케어푸드 식자재 전문 브랜드 '케어플러스'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했다. 이후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다수의 메디푸드 식단을 출시했다. 메디푸드는 특정 질환 환자를 위해 영양성분 함량을 조절해 만든 식품이다. 관절이 약한 사람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를 강화하고,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식품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관장의 시니어 전문 브랜드 '장수율', 풀무원의 '풀스케어', hy의 '잇츠온 케어온' 등도 케어푸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hy는 2020년 4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을 선보인 뒤 프레시매니저를 통한 배송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67만개를 시작으로 2021년 414만개를 판매하며 148% 성장했다. 최근 들어서는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은 기존 강점인 홍삼에 맞춤형 영양소를 결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가장 먼저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좋은 제품군을 이어 근력개선, 혈행개선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는 식이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중은 2025년 20.6%를 돌파, 2050년에는 40.1%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자체가 커지는 고령친화 식품과 달리 줄어드는 유·아동층을 겨냥한 틈새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명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시장 전체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 내 아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하림은 지난해 11월 '차원이 다른 퀄리티의 어린이식'을 표방하는 '푸디버디' 브랜드를 론칭했다. 팬더 모양 건더기 스프가 들어간 라면, 어린아이 한입 사이즈의 튀김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전용 제품인 만큼 국물 제품은 나트륨은 줄이고 합성 첨가물은 뺐다. 씹는 제품은 부드러운 식감과 소화에 부담이 없도록 만들었다. 또 브랜에 맞는 동물 캐릭터 12종을 같이 출시해 제품별로 스토리를 담았다.
하림은 약 3000억원 대로 추정되는 국내 어린이식 시장에서 올해 10%의 시장 점유율(300억원)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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