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숨진 군포 아파트 화재 원인은…“누전 추정”
김태희 기자 2024. 1. 3. 14:52
지난 2일 1명이 숨진 군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이 나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같은 소견을 내놨다. 불이 난 집은 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과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이다.
화재 당시 안방에는 숨진 50대 A씨가,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B씨와 10대 손녀 C양이 각각 있었다. 지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밝히고, 화재 경위 조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7시15분쯤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9층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A씨가 숨지고, B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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