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김기동의 FC서울, 키워드는 ‘성적+서울다움+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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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와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미팅을 통해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감독님들만 책임을 지고 나갔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모두의 책임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선물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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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김기동 감독의 FC서울. 키워드는 성적, 서울다움 그리고 세대교체였다.
FC서울은 3일 오전 1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김기동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을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부담감이 없다는 거짓말이지만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서울에 오게 됐다. 서울이 찬란한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자신도 있다. 서울 팬들과 함께 웃으면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한국 프로 스포츠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60,747명-2010.05.05-성남전)을 달성한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이다. K리그1 통산 6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K리그1 우승 이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반 2위까지 올라가며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 성적 7위로 마감했고, 4시즌 연속 파이널B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기동 감독은 가장 첫 번째로 성적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 관중을 기록한 서울이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기에 첫 째도 성적, 둘째도 성적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관중이 많은 것은 저한테 좋은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다. 좋은 경기를 해야 팬들이 오신다. 가장 바뀌어야 하는 점은 성적이다. 지난 몇 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서울의 성적이 좋아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상위권에 오르고,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서울다움’이었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에 밀려 ‘찬란한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없었다면 서울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부담감이 있고, 자신감이 없었다면 서울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다움이란 K리그를 주도하는 것이다.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아야 한다. 제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성적이 좋아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나와야 서울다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세대교체.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와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미팅을 통해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감독님들만 책임을 지고 나갔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모두의 책임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선물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확실했다. 그는 “제 축구 스타일이 개인보다는 팀이다. 볼을 가지고 오래 끄는 선수보다는 앞으로 볼을 연결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수비에서는 터프함이 필요하다. 축구라는 것이 밋밋하면 재미가 없다. 싸워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공격에서는 빠르면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제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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