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스타트업 보도자료는 게재되지 않을까” 궁금하신 분 이 책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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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ㅇㅇ스타트업의 ㅇㅇ대표입니다. 기사 송출해 주세요."
최근 출판된 "왜 내가 쓴 보도자료는 게재되지 않을까"에는 스타트업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이러한 안타까움이 녹아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언론이 무심하다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성장 단계별 언론 홍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스타트업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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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취재 경험 바탕
언론 홍보 전략 소개
하루에도 수십 차례 날아오는 기사 요청 콜드 메일. 때론 카카오톡을 통해 뜬금없이 메시지가 날아온다. “ㅇㅇ소개로 연락드려요. 보도자료 써 주세요.” 어떤 e메일에는 “보도자료를 고치는 일은 삼가세요”라는 ‘친절한’ 문구가 쓰여 있기도 하다.
스타트업을 담당하는 기자는 난감하다. 스타트업 대표, 직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회사를 키워나간다. 그 힘겨움을 생각하면 그들의 노력을 기사로 써 알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기사로 연결될 수는 없다. 모든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무작정 인터뷰를 할 수도 없다.
최근 출판된 “왜 내가 쓴 보도자료는 게재되지 않을까”에는 스타트업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이러한 안타까움이 녹아있다. 저자인 조광현 매일경제 미라클아이 기자(미라클랩 운영팀장)는 10년 가까이 업계를 취재하고 투자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경험을 이 책에 녹였다.
왜 기자들은 e메일에 답장하지 않는지, 열심히 쓴 보도자료는 왜 기사로 나오지 않는지, 인터뷰 제안에 왜 시큰둥해하는지 등을 기자와 스타트업 대표의 입장에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소개한다. 기자와의 컨택과 미팅은 물론 보도자료 작성, 인터뷰 준비 방법 등 언론을 잘 모르는 스타트업이 홍보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과정도 세세하게 적었다.
“결국 기업의 판매 성과는 PR에 의한 효과와 PR과 마케팅이 결합한 효과로 나타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판매 성과를 전적으로 마케팅 효과라고만 생각한다. PR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다. 기업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이다(p32).”
“기업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스토리 유형이 있다. 특히 투자와 관련해서는 메시지를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투자 유치 자본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 성장 단계별로 투자 유치 자본이 다르다는 말은 각 성장 단계 마다의 핵심 타깃이 다르고 핵심 타깃에 소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p475).”
이 책은 두껍다. 재미있는 소설 읽듯이 하루아침에 앉아서 읽기는 솔직히 어렵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책꽂이에 꽂아 두면 필요할 때 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챕터를 골라가며 읽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언론이 무심하다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성장 단계별 언론 홍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스타트업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조 운영팀장은 동국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책연구실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IT정책 입안과 인터넷중독상담예방센터 사업을 기획했다. 2009년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13년 매일경제신문 모바일부에 입사, 매일경제 창립 50주년 TFT를 거쳐 2016년부터 액셀러레이터 미라클랩의 운영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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