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 이재명 대표 쾌유 기원"

2024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쾌유 기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테러는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원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 덕수 천태종 총무원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정말 애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는 전남 송강고 국지성군과 세브란스병원 이원정 간호사, 육군 56사단 강태권 대위를 모셨다”며 “국지성 학생은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이런 노력을 했고 이원정 간호사와 강태권 대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시민들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새해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과감한 변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에는 잘 모르지만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의 수고와 헌신에 보탬이 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정말 느끼고 그러한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올 한 해 내각은 국민 삶의 현장으로 더 열심히 다가가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며 “우리 국민의힘과 우리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