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진영간 대립의 치킨게임을 멈춰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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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백주테러는 충격적이다.
극단적인 좌우 진영간 대립은 결국 증오정치를 낳는다.
이른바 좌우진영간 대립의 망령이다.
정치지도자들이 좌우진영간 대립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해 성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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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부추기는 모리배 걸러내야
진영대립의 폐해 성찰하길
지역감정보다 심각한 좌우진영대립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백주테러는 충격적이다.
정치테러가 고착화되는 것 아닌가싶어 더 그렇다.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정치 유투버에게 망치 테러를 당했고, 2015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는 시민단체 인사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2006년 지방선거전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 유세장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2018년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단식농성 중 한 남성에게 가격당했다.
지금 대한민국엔 좌우대립과 갈등이 첨예하다. 상대진영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이 위험수위를 넘나든다. 극단적인 좌우 진영간 대립은 결국 증오정치를 낳는다. 공인이라할 만한 인물들까지 공공연하게 좌우파 운운하며 대립을 당연시한다는 점에서 일제 해방공간에서의 혼란상과 닮아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좌우대립이 극심했던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테러가 난무했던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몽양 여운형, 백범 김구선생에 대한 테러가 대표적이다.
좌우진영 모두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위험천만한 치킨게임을 계속하고 있다. 치킨게임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통합의 걸림돌이 됐던 지역감정을 뛰어넘는다. 이른바 좌우진영간 대립의 망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민'과 '민생'에 방점을 둔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대통령의 신년사는 '국민'을 28회 언급했고 '경제'는 19회, '민생'은 9차례 등장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국민', '경제', '민생' 못지않게 주목을 끈 것은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는 대목이었다.
'이념적 지향점이 다른 세력에 대한 타파'로 확대 해석되기도 했다.
정치지도자들이 좌우진영간 대립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해 성찰하길 바란다.
더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은 좌우간 치킨 게임을 멈추는 것이 필요하다.
진영논리로 강경발언을 일삼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감시하고 걸러내야 한다. 지지세력 공고화를 위해 갈등을 부추기는 모리배 정치인들에게 국민이 휘둘려선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이번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다행이다. 이번 일이 심각성을 깨닫고 되돌리는 자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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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성기명 논설위원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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