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크 기업들의 귀환…혁신 현주소는? [미리 본 CES]

이인준 기자 2024. 1.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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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귀환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행사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3일 CES 2024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참가 등록을 마친 중국 기업은 1115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무역 분쟁으로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주요 대기업이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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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 中 1115개사 참가 신청…전년 대비 2배↑
주최국 美 제외, 코로나 이후 세계 최대 참가국 탈환
미중 갈등에도 TCL·하이센스 등 공세…韓 기업 추격전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동효정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 중국 가전업체 TCL 부스 전경. 65인치 8K OLED TV 화면이 꺼져있다. 2023.01.0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귀환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행사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중국 대기업의 참여는 저조하지만,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TV·가전 업체들이 공세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3일 CES 2024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참가 등록을 마친 중국 기업은 1115개사로 집계됐다. 참가 업체 수가 전년 502개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최국인 미국(1193개)을 제외하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국(774개)보다도 많다.

중국 업체 일부 복귀…美 시장 공략 도전 재개

한때 CES는 '차이니스 일렉트릭스 쇼‘라고 부를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국제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무역 분쟁으로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주요 대기업이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도 이들 중국 간판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TCL, 하이센스, 창홍(CHANGHONG) 등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인 TV·가전업체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출하량 기준 세계 2, 3위 TV 업체인 중국의 TCL와 하이센스가 올해도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현장에서 소개한다. TCL은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인 QD(퀀텀닷)-Mini LED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원스톱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15가지 제품군에서 100개 이상의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하이센스도 110형 초대형 TV인 '110 UX'와 차량용 프로젝션 시스템, 스마트 빌트인 식기세척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중국 가전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옆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상대로 공세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거센 추격에…삼성·LG전자, 기술 초격차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 TV 기술력을 통해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CES2024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레드 TV는 아직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시장이다. 중국은 아직 대형 OLED 패널 제조 기술이 한국에 뒤처져, LCD 기반 저가 TV 위주로 시장 수용에 대응 중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마이크로LED TV도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TV 시대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TV 너머에 있는 콘텐츠 등 플랫폼 기반의 수익 창출 기회를 넓혀 중국과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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