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꿈꾸는 김민재, 일본과 결승전?… “어떻게든 이기겠지만 아직 먼 얘기”

정필재 2024. 1.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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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으로 가는) 길에 누가 있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김민재(27·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선정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게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대한 부담도 큰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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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으로 가는) 길에 누가 있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김민재(27·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선정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게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번 대표팀은 역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화스러운 멤버로 팀이 꾸려져 이미 눈높이는 우승을 향한 상태다. 이날 만난 한준희 축구협회 부회장이 “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강한 팀이 만들어져 이름값으로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대한 부담도 큰 눈치였다. 김민재는 “최근 박지성 선배를 만나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 또 국제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며 “‘굳이 잘하려고 하지 않고 내가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듣고 해답을 찾았다”고 웃었다.

가정에 가정이 더해지지만 이번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경기는 설 연휴에 열린다. 이에 김민재는 “지난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고, 아직 예선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결승전을 보는 건 너무 멀다”면서도 “결승에서 일본을 만난다면 어떻게든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이재성(31·마인츠)은 일본과 결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재성은 “기대를 받고 응원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힘과 동기부여가 될 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도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등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설 선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천가람(21·화천KSPO)이 선정됐다. 천가람은 “지난해 영플레이어 상을 받고 곧바로 1년만에 곧바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더 많이 배워서 더 간결하고 똑똑한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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