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혹평·'경성크리처' 호불호, 크리처물의 미래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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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2'와 '경성크리처', 이미 후속작까지 예정된 기대작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호평받은 '스위트홈'의 후속작인 '스위트홈2', 강은경 작가와 배우 박서준, 한서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기대작 '경성크리처'.
더욱이 '스위트홈'과 '경성크리처' 같은 드라마들은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크리처물'이라는 장르의 블록버스터 작품이기도 했던 터.
'스위트홈3'와 '경성크리처' 파트2, 시즌2는 이를 담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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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스위트홈2'와 '경성크리처', 이미 후속작까지 예정된 기대작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국의 크리처물은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와 '경성크리처'가 나란히 공개됐다. 호평받은 '스위트홈'의 후속작인 '스위트홈2', 강은경 작가와 배우 박서준, 한서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기대작 '경성크리처'. 그러나 두 작품을 향한 대중의 반응이 호평 일색은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들은 뛰어나지만 대본과 연출 면에서 아쉽다는 의견들이 눈에 띄는 바.
# '스위트홈2', 시즌3 징검다리 밖에 안 됐나
먼저 공개됐던 '스위트홈2'의 경우 시즌1에 비해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자연히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는데, 문제는 여기에 시청자의 애정도나 시리즈 애청자들의 기대감은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령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특수감염자 현수(송강 분)의 분량이 전 시즌에 비해 대폭 줄어든 인상을 남긴 반면, 사라진 애정도를 대신할 신규 캐릭터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스케일이 커진 만큼 이야기가 산만해진 데 비해 몰입해야 할 인물들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져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게 된 것이다. 시즌3가 확정된 것을 고려하면 시즌2가 시즌3를 위한 징검다리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것으로 보이나 그 이상의 매력을 찾기 힘든 모양새다. 이를 두고 급기야 시즌제가 아닌 파트1, 2로 나눴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 '경성크리처', 기대가 독 됐나
'경성크리처'의 경우 "어디서 본 듯하다"는 기시감 섞인 평이 나오고 있다. 괴수가 나오는 시대극인 점은 '킹덤' 같기도 하고, 좀비 아닌 크리처가 나오는 것은 '스위트홈' 시리즈 같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경성,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소재로 삼은 점은 괄목할 만한 하지만 배경 서사로의 몰입을 유도할 크리처물 자체의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작품이 보통 기대작이 아니었던 것. 톱배우 반열에 든 배우 박서준과 한서희의 만남, 거기다 시리즈 전체를 합쳐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만족도 눈높이를 있는 대로 높여놨다. 기대감이 독이 된 작품이 한 둘이 아니었건만, 여기에 기시감이 더해지니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배가된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과 한서희의 액션과 열연이 더욱 눈에 띄는 만큼 작품을 둘러싼 기시감이 더욱 아깝다는 반응도 많다.
# 후속 시리즈 '역전' 가능할까
'스위트홈2'는 시즌3, '경성크리처'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경성크리처'의 경우 시즌1 파트2가 이달 5일 공개돼 부족한 서사의 매력과 완성도를 채워줄 것으로 한번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트홈' 시리즈의 경우 작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인터뷰에서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은 시즌3에 나올 예정"이라고 해 한번 더 시리즈 팬들을 붙잡았다. 그러나 모든 드라마는 개별작품으로의 완성도를 담보해야 한다. 시리즈로서의 완결성을 위해 기능적으로 존재할 뿐인 작품이라면, '진짜 엔딩'이라 할만 한 완결 시리즈가 난 뒤에 몰아보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
더욱이 '스위트홈'과 '경성크리처' 같은 드라마들은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크리처물'이라는 장르의 블록버스터 작품이기도 했던 터. 장르적 연속성과 산업적 성공을 위해서도 흥행은 필수적이다. '스위트홈3'와 '경성크리처' 파트2, 시즌2는 이를 담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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