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 월 3000만장 돌파"

이현주 기자 2024. 1.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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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이 월 3000만장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월 760만장이였으나, 올해는 13% 증가한 월 86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부문은 지난해 월 930만장, 올해는 기록적인 월 1020만장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대 고객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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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5% 성장…올해는 6.4% 더 성장
글로벌 시장 수요 증가…주요 지역 투자↑
[서울=뉴시스]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이 월 3000만장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200㎜ 웨이퍼 환산 기준)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2960만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는 6.4% 더 성장해 3000만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으로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생산능력 확장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첨단 로직 반도체, 생성형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등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각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으로 인해 주요 지역의 팹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국가 및 경제 안보에 대한 반도체 생산 시설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도 반도체 생산능력 확장

중국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칩 메이커 기업은 올해 18개 공장(팹)이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월 760만장이였으나, 올해는 13% 증가한 월 86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큰 점유율을 가진 대만은 지난해 생산 능력이 5.6% 증가한 월 540만장, 올해는 4.2% 증가한 월 57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올해 5개의 팹이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세 번째로 큰 점유율을 가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월 490만장에서 올해는 월 51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새로운 팹 하나가 가동될 예정이다.

일본은 2023년 월 460만장, 2024년 월 470만장으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역 내 6개 신규 팹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칩 생산 능력은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월 31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및 중동 지역은 4개 신규 팹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 능력이 3.6% 증가한 월 27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부문 생산 능력 강화

파운드리 부문은 지난해 월 930만장, 올해는 기록적인 월 1020만장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대 고객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부문은 PC, 스마트폰 등 가전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생산 능력 확대가 둔화됐다.

D램 분야는 지난해 월 380만장으로 2% 증가했으며, 올해는 5% 증가한 월 400만장이 예상된다. 낸드의 경우 지난해 월 360만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 증가한 월 370만장이 전망된다.

한편 이번 발표에 인용된 SEMI '팹 전망 보고서'는 20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177개 팹 및 라인을 포함한 1500개의 설비를 추적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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