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PF 질서 있는 정리에 한은도 협력”

전슬기 기자 2024. 1.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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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 한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피에프의 경우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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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 한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피에프의 경우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올해는 국가별로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우리도 국내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둘 여지가 커지면서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해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도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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