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 적…이재명 빠른 쾌유 기원”

김미나 기자 2024. 1. 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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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인사회에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자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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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년인사회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인사회에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자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애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지지자를 자처하며 접근한 김아무개(67)씨에게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내경정맥이 손상된 이 대표는 이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새해 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으나 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가 불참하고,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의 쌍특검법안 거부권 행사 방침에 항의해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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