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즐길 준비 됐나요”

박은성 2024. 1.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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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철 대표 이벤트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6일 개막한다.

화천군은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인 화천천 일원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 잡기,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등 축제 콘텐츠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화천군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축제에 쓸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 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과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질도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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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겨울축제 6일부터 28일까지 열려
얼음낚시ㆍ맨손잡기 등 이벤트 풍성
최문순 군수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에 조성된 산천어 선등거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이곳에 달린 2만 7,000개의 등은 화천군 인구를 상징하는 것으로, 축제 성공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모았다. 화천군 제공

국내 겨울철 대표 이벤트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6일 개막한다.

화천군은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인 화천천 일원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 잡기,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등 축제 콘텐츠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산천어축제는 28일까지 열린다.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 축제’다. 해외 47개국 취재진과 외교사절이 화천천을 미리 둘러보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축제이기도 하다.

화천군은 국내 최대 겨울 축제답게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얼음에 구멍을 뚫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축구대회는 물론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이미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특히 핀란드 로바니에니시 산타마을의 리얼산타와 엘프가 4년 만에 화천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지난달 23일 화천읍 선등거리에 2만 7,000여 개 등을 달아 환하게 밝혔다. 화천군 인구와 같은 산천어 등불은 지역 어르신들이 일자리 사업으로 1년간 직접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내 얼음조각광장(1,700㎡)엔 경복궁 향원정과 광화문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독일 노이슈반스타인성 △터키 술탄 아흐메트 모스트 등 문화유산과 세계적인 건축물이 얼음조각으로 재탄생했다.

주최 측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얼음낚시터가 마련된 화천천의 얼음두께는 25~30㎝로 알려졌다. 축제기간 내내 잠수부가 수면 아래 얼음 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얼음 색깔이 우유빛깔이면 얼음이 약한 것이고, 맑고 투명하면 단단한 상태라는 게 화천군의 얘기다. 개막 후 날씨 상황을 꼼꼼히 살펴 이벤트를 진행한다.

화천군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축제에 쓸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 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과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질도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 2023화천산천어축제장에 마련한 맨손 잡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천군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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