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5개월 연속 기준선 밑돌아…“시장 침체로 미분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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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61.5)보다 8.4포인트(p) 오른 69.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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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작년 8월 이후 최저치 기록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61.5)보다 8.4포인트(p) 오른 69.9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벗어나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5.1p 하락해 73.4로 나타났다. 서울은 8.0p(90.5→82.5) 떨어져 지난해 8월(118.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73.3→62.1) 역시 하락하면서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경기(71.8→75.7)는 소폭 상승했지만 마찬가지로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주산연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면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했다”며 “이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 11월 26.0p 차이에서 이달 4.3p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 이하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지방 분양시장의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간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전망지수의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했다.
지방은 지난달 57.9에서 이달 69.1로 11.2p 올랐다. 전망지수가 상승한 지역 중에서는 강원(41.7→76.9), 전북(53.3→75.0), 전남(47.1→68.8), 광주(50.0→63.2), 제주(55.6→68.4), 울산(58.8→70.6), 대구(63.6→73.9), 충북(53.3→62.5), 세종(66.7→75.0), 경남(57.1→64.7), 경북(57.9→63.2), 충남(62.5→66.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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