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피습범 '정당 이력'… 불필요한 논쟁"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정당 가입 이력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자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3일 오전 피습을 당한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배치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정당 가입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자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떤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체의 폭력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는 양극단의 혐오정치가 불러온 사건이며 지금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해달라"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이 대표는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 손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가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현재 정치권에선 김씨의 과거 당적 여부를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