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홍경민 "동네 친구들한테 정용욱 씨는 레전드, 그때 이미 크래쉬 결성" (정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체인지(CHANZE)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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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수)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체인지(홍경민, 임상묵, 정용욱, 김수한, 안경순)가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이분들을 한 자리에 모신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크래쉬, 디아블로, 쟈니로얄 멤버들이시다. 어떻게 모이신 건지 궁금하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깜짝 놀랐다. 홍경민 씨가 록을 하셨는데 메탈로 들어오실지는 몰랐다"라고 말하자 홍경민이 "정용욱, 임상묵, 김수한 이 세 분이 너튜브에서 '노밴드 스튜디오'를 하고 계셨다. 거기에서 제가 피처링을 하고 안경순 씨가 세션 참여하면서 우리끼리 재미있는 걸 해보자 했는데 그게 현실화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이 "'노밴드 스튜디오'를 보면 홍경민 씨 말고도 배기성 씨, 고유진 씨, 박완규 씨 등 많은 분들이 메탈 커버를 했는데 홍경민 씨를 픽한 이유가 있냐?"라고 묻자 정용욱이 "경민이를 섭외한 건 저랑 친구 관계이기도 하고.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제일 먼저 입에 오른 사람이 경민이었다. 워낙 메탈을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정용욱 씨와 홍경민 씨는 동네 친구였냐?"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홍경민이 "그렇다. 저한테 처음 음악 같이 하자고 제안했던 친구가 중학교 때부터 정용욱 씨와 친구였다. 저는 고등학교 때, 10대 후반에 정용욱 씨와 음악을 잠깐 같이 했다. 사실 정용욱 군은 그냥 친구라기보다 동네 음악하는 친구들한테 그때부터 레전드였다. 이미 크래쉬를 결성했고 그 당시 크래쉬 앨범이 되게 화제였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신영이 "체인지라는 밴드는 신인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6세대 밴드다. 밴드 이름 체인지(CHANZE)는 누가 지은 거냐?"라고 묻자 정용욱이 "제가 지었다"라고 답했고 임상묵이 "밴드 이름 짓기가 진짜 힘들다. 저희 체인지가 스펠링이 좀 다르다. CHANGE가 아니라 CHANZE다. Z는 김수한 씨의 아이디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이 "왜 Z로 하신 거냐?"라고 묻자 김수한이 "그냥 관심 받고 싶어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신영이 "약간 MZ의 느낌으로 하신 거냐?"라고 묻자 체인지 멤버들이 "그걸로 가자"라고 응수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신영이 체인지의 새 앨범 'UTOPIA(유토피아)' 발매를 축하하며 "앨범 이름은 누가 지었냐?"라고 묻자 홍경민이 "앨범 이름이라기보다 앨범에 '유토피아'라는 곡이 있다. 얼마 전에 미국 어느 지역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길에 멈춰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충격적이었다. 그걸 보다가 생각나서 만든 곡이다. 들어보시면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신영이 "투자를 정용욱 씨가 하셨냐? 체인지의 중심은 정용욱 씨인 것 같다"라고 말하자 홍경민이 "안 그래도 저희가 그 얘기를 했다. 이건 정용욱 밴드다, JB다"라고 말했고, 정용욱은 "저희가 '노밴드 스튜디오'를 하면서 그 스튜디오 안에서 제작을 하다보니까 제가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다 같이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