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중 주식 재산 1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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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한 해 동안 10조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기관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 분석을 보면, 국내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서 보유 주식이 1천억원 이상(2일 기준)인 그룹 총수 40명의 주식 평가액은 58조7860억원으로 2023년 1월 초 48조7885억원보다 9조997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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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한 해 동안 10조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기관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 분석을 보면, 국내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서 보유 주식이 1천억원 이상(2일 기준)인 그룹 총수 40명의 주식 평가액은 58조7860억원으로 2023년 1월 초 48조7885억원보다 9조9975억원 증가했다.
최근 1년간 보유 주식 평가액이 늘어난 이는 25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조8673억원으로 1년 동안 3조2704억원, 28.2% 증가했다.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으로, 작년 초 5358억원에서 3조1995억원으로 497% 급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385억원→3024억원)의 주식 평가액이 두 배 이상(118.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이우현 오씨아이(OCI)홀딩스 회장(45.3%↑), 김준기 디비(DB)그룹 창업회장(39.4%↑),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37.8%↑)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40개 그룹 총수 가운데 15명은 1년간 주식 재산이 줄었다. 감소율 1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작년 초 3543억원에서 1391억원으로 60.7% 줄었다. 다우데이타 주식이 크게 하락하고 김 전 회장의 보유 주식 수도 감소한 영향이다. 이어 비지에프(BGF) 홍석조 회장(24.3%↓)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20.5%↓), 신세계 이명희 회장(20.4%↓), 태광 이호진 전 회장(16.6%↓), 지에스(GS) 허창수 회장(14.2%↓), 롯데 신동빈 회장(14.1%↓),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11.7%↓) 등의 주식 평가액이 1년 새 10% 이상 줄었다.
지난 2일 기준 40개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 ‘1조 클럽’은 13명이다. 이재용 회장(14조8673억원)에 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9조9475억원),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1186억원),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3조7377억원),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3조1995억원), 에스케이(SK) 최태원 회장(2조3442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1506억원), 엘지(LG) 구광모 회장(2조1282억원),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1조3967억원),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1조3945억원), 에이치디(HD)현대 정몽준 이사장(1조3153억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2023억원), 씨제이(CJ) 이재현 회장(1조1995억원) 순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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