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韓, 첨단 기술 중간재 수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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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이 미국이 막고 있는 첨단 기술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강국인 한국이 미국이 막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 중간재의 대중국 수출을 다시 늘려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중국 역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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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이 미국이 막고 있는 첨단 기술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3일 "한국의 이례적인 대중국 무역적자의 이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180억달러(약 23조 5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타임즈는 "한국은 핵심 기자재와 부품 등 중간재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한 뒤, 가공기지에서 최종 제품으로 조립해 전 세계로 수출했다"며 "그러나 이 공급망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비관론자들은 한국의 무역 적자가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만약 이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고 전통 및 저가 중간제품 일부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기술 중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중 간의 경제적, 특히 기술적 협력에 대한 방해를 줄여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킨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의 악의적인 기술 전쟁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관영매체가 이같이 주장하고 나선 것은 미국이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대중국 수출·투자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내 첨단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강국인 한국이 미국이 막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 중간재의 대중국 수출을 다시 늘려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중국 역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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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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