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문안 간 김부겸…“대한민국 민주주의 정면 공격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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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해 정치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이 대표 병문안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에 대해 분노와 깊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분개했다.
차에서 내려 중환자실이 위치한 본관까지 걸어온 김 전 총리는 취재진에게 "면회가 되는지(가 보고), 안 되면 (이 대표) 가족들이랑 뵙고 나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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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대신 수술경과 등 전달받아
병원 앞엔 지지자·유튜버들 몰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 대표가 전날 피습 후 이송돼 수술 받은 이후 정치권 인사 방문은 처음이다.
차에서 내려 중환자실이 위치한 본관까지 걸어온 김 전 총리는 취재진에게 “면회가 되는지(가 보고), 안 되면 (이 대표) 가족들이랑 뵙고 나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의 상황으로 이 대표나 가족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대신 중환자실 앞에 대기 중이던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에게 이 대표의 수술 경과와 상태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는 5분가량의 짧은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 테러는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환자를 뵐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들이나 고생하는 당직자들한테라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 대표에게 가해진 이 정치 테러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분노해야 하고, 온 국민도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빨리 이 대표가 쾌유하셔서 불과 총선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어려운 상황과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해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이날 이 대표 문병을 온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상태와 관련해서 “수술은 잘 끝난 것 같다”며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천 비서실장이)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 주변에는 경찰 수십여명이 배치돼 있으며 일부 이 대표의 지지자와 유튜버들도 대기하고 있다. 한 유튜버는 병원을 들어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김부겸이 뭐하러 왔노! 쇼하러 왔나!”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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