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자택·직장 압수수색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4. 1.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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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67)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김 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쓴 채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한 김 씨는 상의 주머니에 숨겨둔 17cm 길이의 칼을 이 대표에게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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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압송되고 있다. 2024.01.02. 뉴시스
경찰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67)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김 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부산지방법원은 이날 새벽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방문한 이 대표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쓴 채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한 김 씨는 상의 주머니에 숨겨둔 17cm 길이의 칼을 이 대표에게 휘둘렀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1.5cm 크기의 상처를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전신마취 상태에서 2시간 가량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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