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발생지역 인근 시카 원전, 방조벽 기울고 수위 상승

김예슬 기자 2024. 1. 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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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지진 발생지역 인근의 원전에서 약 3m의 수위 변동이 관측됐다.

3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의 시카원전을 담당하는 호쿠리코전력은 전날 밤 원전 내 기기 냉각에 사용할 바닷물을 모으는 취수구 부근에 설치한 수위계를 확인한 결과 1일 오후 5시45분부터 같은 날 오후 6시 사이에 수위가 약 3m 수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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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m의 수위 변동…"유의미한 변동은 아냐"
2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시카 원자력발전소를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변압기 2대의 배관이 파손돼 절연 및 냉각에 쓰이는 기름이 샌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지진 발생지역 인근의 원전에서 약 3m의 수위 변동이 관측됐다.

3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의 시카원전을 담당하는 호쿠리코전력은 전날 밤 원전 내 기기 냉각에 사용할 바닷물을 모으는 취수구 부근에 설치한 수위계를 확인한 결과 1일 오후 5시45분부터 같은 날 오후 6시 사이에 수위가 약 3m 수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호쿠리코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위계를 감시하고 있었지만, 유의미한 변동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지 내 상황을 다시 확인한 결과, 원전 1호기 바다 쪽에 설치된 약 4m 방조벽이 수 cm 기울어져 있는 점도 발견됐다.

시카원전에서는 지진 이후 외부에서 전기를 받기 위한 변압기 배관이 부서져 기름이 새고, 일부 계통을 사용할 수 없는 등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시카원전에는 총 2기의 원전이 있는데, 1·2호기 모두 동일본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사용후 핵연료 냉각시설은 외부 전기로 돌려왔다.

다만 다른 경로로 전기를 받는 등 안전상 중요한 기기의 전원은 확보돼 있다는 게 호쿠리코전력 측의 설명이다.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 냉각 기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쿠리코전력은 전날부터 기름 회수 작업을 시작해 복구를 서두를 방침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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