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수출 500억 달러 목표…공격적 시장개척 나서

박람회 컨설팅 물류비 등 지원
국내외 무역환경변화 선제적 대응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해 6월 호주에서 열린 경북도특산품 판촉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수출 500억 달러, 무역흑자 270억 달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해외무역관련 박람회 등 대대적인 시장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는 3일 ‘2024 경북도 통상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465억 달러(잠정)보다 35억 달러 많은 500억 달러로 정하고, 경북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 수요 폭발에 따른 수출시장 직접 개척 △온라인 기반 수출 확대 △수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 안정화 유도 △국내외 수출기관과의 협업사업 등을 통해 총 3,000여 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상품전 운영 등 권역ㆍ품목별 맞춤형 시장개척 사업에 27회(300개사) 진행키로 했다.

신흥시장에는 식품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2월 말부터 동남아 베트남 중국 등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홍콩과 중국 광저우, 필리핀 등 해외 전시상품전에도 참가한다.

선진시장에는 2차전지 소재부품 화장품을 앞세워 뮌헨 배터리전,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 소부장 및 유럽 뷰티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미국에는 LA한국상품전과 화장품전문전시회(코스모프로프) 참가, 미래차 무역사절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기존의 아마존, 이베이, 쇼피, 엣시(핸드메이드 제품몰)에 이어 미국 월마트와 러시아 줌(Joom) 등 총 10개국 7개 글로벌 온라인몰에 14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및 홍보 판매와 배송을 지원한다.

경북 기업의 수출비용 절감을 위해 △연간 수출물류비 기업별 1,000만 원 지원 △해외전시회 부스임차 및 장치비 1,000만 원 △수출종합패키지 1,000만 원 △수출보험 400만 원 △해외인증 600만 원과 국제특송 해외출장비 통번역비 등을 지원하고 무역실무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유관기관과시책설명회,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 협업도 강화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류 열풍과 함께 경북상품의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식품과 화장품의 인기를 확인했고 2차전지 관련 품목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우리 기업의 대내외적 무역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출 5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